[이데일리 김자영 기자]
금호타이어(073240)가 5년만에 워크아웃을 졸업한 가운데 노조가 파업에 들어갔다. 그동안 삭감하고 반납한 임금을 돌려달라는 취지의 파업이다.
24일 금호타이어에 따르면 금호타이어 노조는 이날 각 조당 2시간씩 부분파업을 실시한다. 금호타이어 공장은 4조 3교대 근무 체제로 총 6시간 생산이 멈추게 된다.
노조는 25일에도 오전 출근조가 2시간 부분파업을 벌이고 29~30일에는 각 조당 4시간의 부분파업을 벌이겠다는 뜻을 밝혔다. 현재 임금·단체협상을 하고 있는 금호타이어 노사는 지난 22일 30차 교섭에서도 의견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노조는 △기본급 9.6% 인상 △임금 삭감분 환원(기본급 10%) △임금 반납분 환원(기본급 5%·상여금 200%) △성과급 650만원 이상 지급을 요구하고 있다. 워크아웃 기간에 임금을 삭감·동결한 임금을 돌려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사측은 △격려금 200%(설 50%포함)+100만원 지급 △임금체계 개선과 반납분을 포함한 2015.1.1일자 일괄 15% 임금인상 (이중 5%는 2014.4.1 기준 소급 적용) △상여금 200% 환원(설o추석 각100%, 2015.01.01 기준) △정년연장(만 60세) 및 임금피크제 시행 등을 제시했지만 노조는 거부하고 파업을 강행했다.
한편 금호타이어는 전일 채권단의 결정으로 5년만에 워크아웃에서 졸업했다. 아시아나그룹의 주요계열사 4곳과 함께 기업개선작업을 벌인 금호타이어는 계열사 중 마지막으로 워크아웃 딱지를 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