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의화 국회의장이 10일(현지시간) 멕시코시티에서 가진 동포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 국회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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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수익 기자] 멕시코를 공식방문 중인 정의화 국회의장은 10일 오후 6시30분(현지시간) 멕시코시티에서 한인 후손과 한국기업 지상사 대표 등 100여명과 만나 동포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국회대표단의 유인태 의원과 주영순 의원 등도 함께 했다.
정 의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멕시코는 중남미 최초로 우리나라와 전략적 협력관계를 맺은 나라이고 한-멕시코간 자유무역협정(FTA)논의가 2007년, 2008년 두 차례 회의하고 중단된 상태”라며 “상원 본회의장 연설, 상원지도부 간담회, 하원의장 만나서 양국의 전략적 협력관계 증진과 FTA 협상 재개를 요청했다”고 소개했다.
정 의장은 또 “이번에 기아자동차가 몬트레이에 완성차 공장을 짓기로 했는데 그것을 하나의 계기로 삼아서 FTA가 빨리 성사 될 수 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기아차의 멕시코 투자계획은 멕시코 대통령까지 현지 공장부지를 찾을 만큼 현지에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 의장은 “이번 순방은 대통령 해외순방에 이어 주요 우방국가의 관계강화, 경제협력 증진에 큰 목적이 있고 이번 멕시코 방문에서는 산업통상분야에 많은 신경을 썼다”며 “당초 에콰도로 우루과이를 포함해 중남미 3국방문이 예정되어 있었지만 국회사정 때문에 일정을 단축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정 의장은 이어 최근의 북한상황 등과 관련 “국회의장으로서 남북국회회담을 추진을 하고 있는데 남북관계가 많이 경색되어 있지만 차츰 해결되도록 국회에서도 여야 의원들과 힘을 합쳐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