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은 유섬나씨의 ‘모래알디자인’에 계열사 일감을 몰아주고 비용을 과다 계산하는 방식으로 유병언 전 회장의 비자금을 조성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조사 중이다. 검찰은 해외 체류 중인 섬나씨에게도 귀국해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다.
‘모래알디자인’은 큰아들 유대균(44)씨 소유의 고급 레스토랑 ‘몽테 크리스토’가 있는 서울 강남구 역삼동 H빌딩 상가에 입점해 있다.
2003년 설립한 모래알디자인은 세모그룹과 관련된 사업을 대부분 수주했다. 국내는 물론 미국 캘리포니아에 보유한 라벤더 농장과 하이랜드 스프링스 리조트 행사 진행을 총괄하는 등 해외의 계열사 일감도 싹쓸이했다.
이 밖에 장남 유대균씨가 서울 강남 일대에서 운영하는 레스토랑과 초콜릿 가게, 유기농 카페 인테리어도 맡았다.
또 2011년에는 미국 뉴욕시 그랜드센트럴역에서 열린 ‘아해(유병언 전회장 호) 사진전’과 체코 프라하 국립미술관 그레이트홀에서 열린 아해 사진전의 후원을 담당하기도 했다.
유병언 일가와 관련 계열사, 종교단체 등을 압수수색한 검찰은 압수수색 결과물을 분석 중이며, 실무진과 최측근 조사를 끝낸 뒤 유병언 전 회장도 곧 소환해 사법처리한다는 방침이다.
▶ 관련기사 ◀
☞ 유병언 전 세모 회장 사진작가 활동 배경은?
☞ 유병언 前 회장 측근 운영 '한국제약' 어떤 회사?
☞ [세월호 침몰]검찰,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측근 소환조사
☞ [세월호 침몰] "전 재산 내놓겠다" 유병언..재산이 고작 100억?
☞ [세월호 침몰]유병언 전 회장 지상파 방송 오너 꿈꿨다
☞ [세월호 침몰]유병언 측, 자료 없애고 '줄행랑'
☞ [세월호 침몰]유병언 일가 '다판다'는 어떤 회사?
☞ [세월호 침몰]檢, 유병언 자녀·측근 "귀국해 조사 받아라" 통보
☞ 금융당국, 유병언 前회장 전 계열사 외환거래 불법여부 조사
☞ 사정 칼끝 '구원파 유병언家'로..쏟아지는 비리·의혹
☞ [세월호 침몰] 정동섭 목사 "유병언 사업은 하나님의 일, 월 4만원 받고 일했다"
☞ [세월호 침몰] 구원파 포함 유병언 일가 압수수색, '다판다'는 어떤 회사?
☞ [세월호 침몰] 세월호 5층 증축, 알고보니 유병언 회장 (아해)때문?
☞ 검찰, 유병언 일가 용산 계열사도 압수수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