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예보 1일 1회→4회로 늘어난다

기상청, 대통령 업무보고
동네예보, 2일→3일로 확대..3월부터 시범 운영
'연무 가능성 예보' 도입..12월 수도권 시범 운영
  • 등록 2014-02-19 오전 10:00:00

    수정 2014-02-19 오전 10:00:00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미세먼지 예보 횟수가 기존 1일 1회에서 1일 4회로 대폭 늘어난다. 또한, 오늘과 내일의 상세 일기예보인 ‘동네예보’는 다음 달부터 3일(오늘~모레) 예보로 확대된다.

기상청은 19일 오전 정부 세종청사에서 이 같은 내용의 올해 업무 추진 계획을 박근혜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기상청의 올해 중점 추진 과제는 △황사·미세먼지 통합 예보 시행 △꽃가루 위험 알림 서비스 확대 △이안류 예보 확대 △기상예보 기간 연장 △장기예보, 확률예보로 제공 △화산재 확산 예측정보 제공 △강수 예보 정확도 향상 △연무 가능성 예보 도입 등이다.

기상청은 우선 호흡기 질환자와 노약자 등의 건강관리를 위해 기존 1일 1회 제공하던 미세먼지 예보를 1일 4회로 늘려 발표하기로 했다.

또한, 현재 서울·부산·대구 등 7개 도시에서만 발표 중인 꽃가루 농도 서비스를 4월부터 전국 93개 시·군 지역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현재 시범 운영 중인 ‘중기 예보(10일 예보)’는 오는 10월부터 정식으로 운영하며, 다음 달부터 ‘동네예보’를 기존 2일 예보에서 3일 예보로 하루 연장해 제공할 계획이다. 고해상도의 수치예보모델 개발을 통해 강수 예보의 정확도도 높일 방침이다.

아울러 안개, 황사 등 복합적인 원인으로 시계거리가 나빠질 가능성을 예측하는 ‘연무 가능성 예보’를 오는 12월 수도권부터 시범 운영한 뒤 내년부터 전국으로 확대·제공할 예정이다.

이밖에 2018년 발사 예정인 후속 정지궤도 기상위성의 관측 자료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준비 작업에 돌입, 올해 시스템 개발 설계 기술과 기상·기반·우주기상 요소의 자료 처리 기술 등을 개발할 계획이다. 또한,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인공 증설 실험기술의 기반을 마련하는 한편, 영국 기상청과 공동으로 예보 기술을 개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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