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태인은 6월 강남·서초·송파 등 강남3구 아파트의 경매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이 지난 1월 71.93%보다 8.49%포인트 상승한 80.42%를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이 지역 낙찰가율이 80%를 넘어선 건 지난 2011년 9월 이후 21개월 만이다.
이는 취득세 감면과 재건축 호재 등으로 상반기 이 지역의 주택 매매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이 기간 낙찰된 강남구 소재 아파트 총 118개 중 낙찰가율 상위 10위권 이내 6개 매물이 압구정 구현대, 개포시영, 개포주공 등 재건축사업이 추진 중이거나 예정된 아파트로 나타났다. 압구정 구현대4차 아파트의 경우 감정가가 16억3000만원이었지만 첫 매각 당일 17억8770만원에 낙찰돼 최고 낙찰가율(109.67%)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