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오상용 기자] 지난해 수출 호조로 사상최대 실적을 달성한 자동차 업계는 설 연휴를 맞는 기분도 느긋하다. 대부분의 완성차 업체들이 특근 없는 설연휴를 보내는 가운데 설비 보수와 보전을 위해 이달 말까지 가동을 멈추는 공장도 있다.
20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회사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완성차 업계는 법정공휴일(21~24일)에 하루를 더해 25일까지 휴무다.
현대차(005380)와
기아차(000270)는 여기에 하루를 더 보태 26일까지 엿새를 내리 쉰다. 복귀 후 하루만 일하면 주말이 기다린다. 현대모비스 공장도 현대차와 같은 일정으로 휴무에 들어간다.
노사협약에 따라 현대기아차 직원들은 설 상여금으로 통상급여의 50%를 받았다. 휴가비 80만원과 15만원 상당의 사이버머니도 주어졌다. 올해는 10만원어치 재래시장 상품권도 더해져 직원들과 재래시장 상인 모두 훈훈한 명절을 날 수 있게 했다.
| ▲ 현대차 울산공장 생산라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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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 공장은 25일까지 휴무다. 다만 설비 보수와 보전을 위해 지난 16일부터 가동을 중지한 창원 공장은 다음달 1일까지 쉰다. 이 기간중 스파크 생산량 확대를 위한 설비 확충 작업도 이뤄진다.
부평 1공장 역시 설비보수와 보전을 위해 27일까지 이틀 더 가동을 멈춘다. 지난해 내수점유율 확대와 수출호조를 보였던 한국GM은 직원들에게 50만원의 기성여비와 15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지급했다.
르노삼성 부산공장도 25일까지 휴무에 들어간다. 설 상여금으로 급여의 100%가 지급됐다. 직원 앞으로 10만원어치 온라인 쇼핑몰 상품권도 배달됐다.
쌍용차(003620) 평택과 창원 공장 역시 25일까지 전체 라인이 쉰다. 월급제 평사원에게는 급여의 50%가 상여금으로 지급됐다.
이밖에 한국타이어와 금호타이어는 설연휴 다음날인 25일부터 정상 근무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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