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드로이드`가 `윈텔`처럼 뜰까

`삼성+안드로이드` 애플 대항마로 급부상
안드로이드 진영 확장에 `삼드로이드` 관심
  • 등록 2011-01-07 오전 9:48:59

    수정 2011-01-07 오전 9:48:59

[이데일리 임일곤 기자] 구글 모바일 운영체제(OS) 안드로이드를 탑재한 삼성전자(005930) 스마트폰이 인기를 얻으면서 `삼드로이드`란 신조어가 관심을 받고 있다.

삼성전자(Samsung)와 안드로이드(Android)를 합친 말. 지난 30년간 PC 시장을 평정한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우 운영체제(OS)와 인텔 칩 조합인 이른바 `윈텔(Window + Intel)`을 빗대 만든 것이다.

5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지 포천은 시장분석업체 `플러리 애널리스틱스` 보고서를 인용해 최근 2년간 삼성과 안드로이드 조합이 애플 운영체제 `iOS` 스마트폰에 대항하는 새로운 리더로 부상했다고 보도했다.  
▲ 최근 2년간 안드로이드 시장에서 차지하는 제조사들 점유율 비중 (도표출처: 플러리 애널리스틱스)


안드로이드 탑재 스마트폰은 지난 2009년 590만대에서 지난해 5300만대로 거의 891% 급증했다. 안드로이드 진영의 급격한 성장에서 주목할 만한 곳은 삼성전자.

삼성전자 스마트폰은 초기에는 대만 HTC에 밀려 두각을 나타내지 않았다가 지난해부터 판매량이 큰폭으로 증가했다.

2009년 HTC가 안드로이드 진영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7%로 압도적이었으나 작년 말에는 32%로 낮아졌다. 반면 삼성전자의 비중은 2009년 4%에서 27%로 껑충 뛰었다. 삼성전자 갤럭시S 시리즈는 작년 4분기 안드로이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또한 삼성전자의 경우 스마트폰 외에도 태블릿PC 갤럭시탭 판매량이 늘어나고 있다. 지난 12월 미국 최대 쇼핑시즌 동안 판매된 안드로이드 제품 중 삼성전자 갤럭시S는 판매 1위를 기록했고 갤럭시탭은 3위를 달성했다.

플러리 애널리스틱스는 "PC를 윈텔이라고 하듯이 언젠가는 사람들이 스마트폰을 삼드로이드라고 부르는 날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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