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 함께 시장 침체로 업무가 줄어든 주택·건축 관련 인원을 재개발·재건축에 투입할 수 있다는 점도 대형 건설사들이 수주에 총력을 기울이는 이유 중 하나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현대건설(000720)은 경기 부천시 도당 1-1구역 재개발사업 시공사 선정 총회에서 삼성물산(000830)(건설부문), 대림산업(000210)과 치열한 수주 경쟁 끝에 사업자로 선정됐다. 이 사업은 총 22개동 1896가구를 짓는 사업으로 수주금액이 3623억원에 이른다.
이에 앞서 지난달 30일에는 대우건설(047040)이 서울 강남구 대치3동 1지구 단독주택재건축사업을 따냈다. 1320억원 규모인 이 사업은 아파트 12개동 494가구를 짓는다. 이날 재건축 조합 총회에서는 대우건설은 현대건설과 치열한 경합 끝에 사업을 수주했다.
대우건설은 같은 날 768억원 규모의 서울 서대문구 연희1구역 주택재건축사업을 수주해 30일 하루에만 재개발·재건축 사업에서 2000억원이 넘는 수주고를 올렸다.
대형 건설사들의 수주전은 6월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달에는 구의 1구역, 휘경 3구역, 장위 9구역 등에서 수주전이 펼쳐진다.
같은날 서울 성북구 장위9구역(1280가구)에서는 대림산업, 롯데건설, 금호건설이 격돌한다. 또 이날 인천 계양1구역에서는 현대건설과 GS건설(006360), 두산건설(011160)과 코오롱건설(003070)이 각각 컨소시엄을 형성해 재개발 사업자 자리를 놓고 한판 경쟁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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