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은 26일 국회에 제출한 업무보고 자료를 통해 "글로벌 금융위기로 촉발된 세계경기침체는 수출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2009년 총국세 세입예산은 175조4000억원으로 이중 국세청 소관은 164조3000억원이다. 문제는 올해 세입예산안이 우리 경제가 4% 내외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 하에 짜여졌다는 것.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은 정체 내지는 마이너스를 나타낼 가능성이 높다. 정부 분석에 의하면 통상 성장률이 1%포인트 하락하면 세수는 1조5000억∼2조원 정도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세청은 이같은 상황을 고려해 대내외 경기위축, 세법 개정에 의한 감세 등 세수여건 변동요인을 치밀하게 분석하고 세입예산 달성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한편, 국세청은 복잡한 세무서식으로 어려움을 겪는 납세자 부담을 줄이기 위해 세무신고서식 간소화 TF를 구성해 관련 내용을 개정할 계획이다.
또 오는 9월까지 모든 편의점에서 국세 수납이 가능하도록 지원한다. 신용카드로 납부할 수 있는 세목을 늘리고 금액 확대도 추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