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반도체, 악재속 선방 `흑자 유지`

2분기 매출 4.58조, 영업익 2700억원
3분기 성수기 효과 불구 수요 약세 우려
  • 등록 2008-07-25 오전 10:08:22

    수정 2008-07-25 오전 10:13:44

[이데일리 김상욱기자] 삼성전자(005930) 반도체총괄이 부진한 시황속에서 비교적 선방한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 반도체총괄은 지난 2분기 본사기준 매출 4조5800억원, 영업이익 27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연결기준 매출은 5조2400억원, 영업이익은 3000억원이다.

삼성전자는 D램의 경우 DDR2의 가격이 올랐지만 시황회복이 제한적이었다고 밝혔다. PC OEM쪽 수요도 견조했지만 현물시장은 약세를 보였다고 덧붙였다.

낸드플래시는 계절적 비수기로 수요가 약했다고 설명했다. 세트와 용량성장세가 둔화되며 가격하락이 지속됐고 일부 8인치 생산축소에도 불구하고 공급과잉이 지속된 것도 영향을 줬다.

시스템LSI의 경우 DDI와 스마트카드 IC 등 수요가 견조해 수익이 확보됐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3분기에는 성수기 효과가 기대되지만 경기악화로 인해 수요 약세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D램은 성수기에 따른 PC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지만 가격상승으로 시스템당 탑재율이 둔화될 것이란 설명이다.

낸드플레시는 성수기 및 신제품 출시에 따른 효과로 수요개선이 기대되지만 경기침체로 컨슈머 제품의 수요가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는 56나노 D램 양산 본격화를 통해 생산성을 극대화하고 차별화제품을 통해 프리미엄 전략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낸드플레시 역시 42나노 제품을 통해 원가경쟁력을 강화하고 SSD등 차세대 수요처를 발굴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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