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국장은 이날 `하반기 경제전망` 브리핑에서 "스태그플레이션의 정의는 `고물가-저성장`으로만 돼있어 다소 모호하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 판단해야 한다"며 "우리 경제가 하반기로 갈수록 둔해지겠고 물가는 점점 더 높아지겠지만, 이 정도를 두고 스태그플레이션으로 보기는 지나치다"고 말했다.
한국은행은 올해 하반기 경제성장률이 3%대로 떨어지고, 물가상승률은 5%대로 올라갈 것이라는 전망을 발표했다.
김 국장은 "최근의 수출 호조세는 신흥시장국과 자원부국에서 발생하는 해외수요 요인에 기인한 바가 크다"며 "환율 변화에 따른 가격요인도 어느 정도 의미는 있지만 큰 작용은 하지 못하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국제 유가는 하반기로 가면서 좀 더 올라갈 가능성이 크다며, 하반기 원유도입단가를 배럴당 128달러로 전망했다고 밝혔다.
경상수지 적자 전망치가 당초보다 3배 늘어난 90억달러로 조정됐지만, 김 국장은 걱정할 수준이 아니라고 분석했다.
그는 "경상수지 적자가 GDP의 3% 이상 수준을 수년간 지속하면 빨간 불이 켜진 것으로 볼 수 있다"며 "경상수지 적자 90억달러 정도면 우리 GDP의 1% 이내이므로 아직은 크게 우려할 만한 수준이 아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