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000720)은 작년 건설사중 가장 많은 11조7711억원의 신규수주를 거뒀다. 전년 9조2407억원보다 27.4%가 늘어난 물량이다. 국내에서 공공공사 부문 1위를 달성하는 등 전년보다 수주물량이 18.9% 증가했으며, 해외에서는 중동지역 플랜트 수주 확대로 전년보다 50% 많은 일감을 잡았다.
대표적인 것이 지난 9월 말 리비아전력청이 발주한 총 13억6000만달러(약 1조2500억원) 규모의 트리폴리 서부 발전소 공사 및 알칼리지 발전소 공사, 12억6300만달러(약 1조원) 규모의 싱가포르 파시르 판장 항만공사 등이다.
회사측은 이렇게 쌓은 수주잔고가 작년말 현재 32조3923억원이라고 밝혔다. 이는 이 회사의 약 5년여에 해당하는 일감이 된다는 설명이다. 올해는 작년보다 5.6% 많은 12조4259억원 어치의 공사를 수주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어 GS건설(006360)이 10조6375억원의 일감을 쌓아 수주부문 2위에 올랐다. 전년보다는 16.5%가 늘어난 물량이다. 특히 작년 가을에는 그 해 국내 업체의 단일 수주공사 중 가장 큰 규모인 18억556억달러(1조6500억원)의 이집트 정유설비(ERC 수첨분해 프로젝트) 사업을 수주하기도 했다.
이어 대우건설(047040)이 10조204억원의 신규수주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8조4468억원보다 18.6% 많은 일감이다. 지난 2000년 이후 8년 연속으로 수주와 매출이 지속적으로 성장했다는 게 업체측 설명이다. 수주잔고는 25조3995억원을 기록했다.
대우건설은 올해엔 12조3860억원 어치를 수주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국내영업 조직의 통합, 확대 개편은 물론 해외영업조직 개편도 단행했다. 기존 시장을 바탕으로 베트남, 중국, 동유럽 등까지 수주범위를 넓힌다는 계획이다. 해외수주목표는 지난해보다 90% 늘어난 3조원으로 잡았다.
이에 따른 물량잔고는 주택시공권 잔고를 포함해 30조3673억원이며 이는 5.8년간의 일감에 해당한다는 게 삼성측 설명이다.
대림산업(000210)(유화부문 제외)은 7조2506억원의 신규사업을 일감으로 추가했다. 전년 5조1035억원에 비해 42.1%가 늘어난 것이다. 건축부문에서 3조5302억원, 해외에서 2조1980억원 등 수주 비중이 높았다. 수주잔고는 14조5172억원이며 가계약 잔고는 16조5702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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