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안경점에 우량 소호고객 많다

국민은행연구소 `소호 업종리포트` 조사결과
소호 연평균 영업이익 2600만원
안경점·주유소 안정적 매출증가세
  • 등록 2007-11-28 오전 10:24:35

    수정 2007-11-28 오전 10:24:55

[이데일리 김현동기자] 개인사업자(SOHO) 고객 가운데 주유소/충전소, 안경점에 우량 고객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개인사업자들의 소득원이라고 할 수 있는 영업이익은 2006년 기준 약 2600만원으로 추정됐다.

28일 국민은행연구소 소호연구팀이 78만여 개인사업자들의 매출, 영업이익 등을 분석해 발표한 `소호 업종리포트`에 따르면, 주유소/충전소, 안경점이 높은 영업이익과 함께 안정적인 매출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 기준 업종별 최상위 10%의 평균 영업이익은 대부분의 업종에서 6000만~1억 3000만원으로, 주유소/충전소, 스포츠 및 레저용품, 안경점, 차량정비/인테리어, 인삼판매점 등의 영업이익이 높았다.

매출액 상위 10% 주유소/충전소의 2006년 영업이익이 5억5000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찜질방/목욕탕(1억4200만원) 인삼판매점(1억2940만원) 스포츠/레저(1억2900만원) 안경점(1억1730만원) 순이었다.(표 참고)
 

16개 업종 평균 추정 영업이익은 2600만원(2006년 기준)으로, 동일 업종에 대한 기존 통계청 조사치인 서비스업 총조사의 평균값 2900만원과 유사하게 나타났다.



 
 
 
 
 
 
 
 
 
 
 
 
 
 
 
 
 
 
 
 
 
 
 
 
또 매출액의 안정성을 측정한 결과, 높은 매출수준을 달성한 후 이를 유지할 확률이 높은 업종은 안경점, 주유소/충전소, 인삼판매점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반면 의류판매점, 노래방, 학원 등은 매출안정성이 떨어졌다.(그래프 참고

▲ 1~5등급유지: 2005년 매출등급 1~5등급이 2006년 1~5등급을 유지할 확률 8등급 이하: 2005년 매출등급 1~5등급이 2006년 8등급 이하로 하락할 확률



 
 
 
 
 
 
 
 
 
 
 
 
 
 
 
 
 
 
 
 
 
 
 
 
 
 
 
 
월별 카드매출액을 이용해 매출의 변동성을 측정한 결과, 제과/아이스크림점, 안경점, 노래방, 가축병원, 인삼판매점 등이 계절별로 매출 변동성이 높았다. 또 주유소/충전소, 스포츠센터, 차량정비/인테리어, 노래방 등은 경기변동에 따라 매출액이 민감하게 반응했다.

최근 매출상황이 호조세를 보이고 있는 업종은 제과/아이스크림점, 가축병원, 미용/피부미용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찜질방/목욕탕의 매출 증가세는 부진했고 학원, 노래방, 의류, 스포츠센터의 경우는 과거 매출부진에서 점차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현 국민은행연구소 소장은 "소호 고객은 아직까지도 은행에게 숨겨진 시장"이라며 "소호 고객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이 같은 조사와 발표를 정례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KB카드 매출 데이터, 통계청 데이터, CB 데이터 및 국민은행연구소 내부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이뤄졌으며 사업체 수가 많고 영업 안정성이 높다고 생각된 16개 업종, 전국 78만7214개사가 분석 대상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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