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구의 PD열전]김PD의 아찔한 기억 "헉, 야외 생방송서 정전"

  • 등록 2007-08-06 오전 10:33:19

    수정 2007-08-06 오전 10:33:19



[이데일리 김은구기자] 김진환 PD는 케이블TV 게임 중계 초창기부터 발전과정을 하나하나 거쳐 왔다.

그는 지속적으로 새로운 시도를 하다보니 방송사고도 적잖이 거쳤다고 했다. 그러다 보니 웬만한 방송사고에는 당황하지 않고 대처할 수 있을 정도의 경험이 쌓였다.

그러나 김진환 PD를 아찔하게 만들었던 대형 방송사고도 있었다.

◇ 야외 게임 중계 중 정전 사태

2003년 서울 동대문의 의류상가 앞에서 게임 생중계 도중 발전차량 한대가 연류가 역류, 시동이 꺼지면서 조명 일부와 중계차의 전원이 꺼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현장에서 경기는 진행이 됐지만 방송은 중계차가 비상전원을 가동할 때까지 2분여 간 중단됐다. 발전차량 기사가 30년 가까이 일을 했지만 당시 같은 경우는 처음이라고 했다.

◇ 부산 광안리 우천 중계

2006년 부산 광안리에서 게임 중계를 할 때였다. 갑자기 비가 내렸는데 생중계여서 비를 피할 수도, 방송을 중단할 수도 없었다. 어쩔 수 없이 중계를 강행했는데 조명이 터지는 등 사고가 잇따랐다. 야외에서 열리는 게임 대회가 많아지면서 급작스런 날씨 변화도 이를 중계해야 하는 게임 PD들의 고민거리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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