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좌동욱기자] 국내최초 합작 방산업체인 삼성탈레스의 경영 실적이 합병이후에도 여전히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국회 국방위원회의의 삼성탈레스 국정감사에서 한나라당 송영선 의원은 "삼성탈레스는 2000년 합병 이후 5년간 총 936억원의 적자를 나타내고 있다"며 "그럼에도 삼성탈레스는 기업으로서 이윤 창출을 위한 노력을 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송 의원은 삼성탈레스의 경영 실적이 2000년 207억, 2001년 236억, 2002년 221억, 2003년 147억의 적자를 기록했다며 올해도 125억원의 적자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송 의원은 "비록 적자규모가 줄어들고 있지만 향후 4~5년간 적자 운영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탈레스와의 합작으로 기술이전과 매출 증진에 무슨 효과가 있었느냐"고 꼬집었다.
송 의원은 특히 "2002년 국정감사에서 박태진 현 사장이 인도네시아, 터키, 남미, 홍콩 등에서 수출 협상이 진전돼 지난해 혹은 올해 가시적인 효과를 기대했었다고 말했는데, 현재 수출 실적은 거의 전무하다"고 지적했다.
삼성탈레스는 국내 최초의 방산합작법인으로 지난 2000년 2월 삼성전자의 방산부문과 프랑스 탈레스사가 50대 50의 지분으로 설립했다. 주력제품은 전술 통신체계, 초고속무선반송장비, 야간투시경 등의 군통신분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