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가결로 윤 대통령의 직무가 정지된 가운데 국토교통부는 15일 부동산 등과 관련된 주요 정책을 차질 없이 진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11일 오전 경기도 시흥시 한화오션 R&D캠퍼스에서 열린 산업경쟁력 강화 관계장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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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는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이후인 전날 오후 8시 45분께 박상우 장관 주재로 비상간부회의를 개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회의는 서울-세종청사-지방청을 영상으로 연결해 진행됐으며 국토부 1·2차관과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장, 각 실·국장, 지방국토관리청장, 지방항공청장 등 주요 간부가 참여했다.
박 장관은 회의에서 주거 안정, 교통서비스 혁신 등 민생과 직결된 정책은 국민과 한 약속대로 일관성 있게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추진해나갈 것”을 주문하며 이를 위해 주요 정책 발표, 주요 회의·행사 등을 계획된 일정대로 차질 없이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겨울을 맞아 주거 취약계층과 건설·배달·택배 등 현장 근로자들이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세심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건설 및 물류 현장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관련 협·단체 등과 긴밀히 협력할 것을 지시했다.
아울러 해외건설 시장에서 대외 신인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주요국과 국제 협력을 강화하고, 주요 국제회의에도 적극 참석할 것을 주문했다.
또한 국민 안전은 언제나 정책 최우선 순위에 둬야 한다며 도로·철도 등 시설물 안전관리와 항공 보안 등 안전 태세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폭설 대비 빈틈없는 제설 대책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