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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블리의 경우 지난달 모바일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367만8576명으로 전년 동기(406만1251명) 대비 9.4% 감소했다. 지그재그의 MAU는 341만152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7.1% 줄고, 브랜디의 MAU는 72만2681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58.6% 빠지며 반토막이 났다.
같은 기간 무신사와 계열사 29CM MAU가 각각 380만6163명, 98만9482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2%, 45.8% 늘어난 것과 대조적이다. 신세계(004170)그룹 계열 W컨셉의 MAU는 60만3569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4% 늘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에이블리는 지난해 744억원의 영업 손실을 기록, 2021년에 이어 완전자본잠식 상태를 이어갔다. 같은 기간 카카오스타일과 브랜디도 각각 518억원, 321억원을 기록 적자 경영을 지속하는 상태다.
벤처투자(VC) 업계는 이익을 내지 못하고 거래액 확대에 집중해온 플랫폼 기업들의 지속 가능성에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업계는 올해 수익성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에이블리는 지난 3월 월간 손익분기점(BEP) 달성 이후 4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그재그는 하반기 분기 기준 흑자 달성을 목표로 영업 손실 비중을 축소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하반기 실적 상승세가 이어질지 여부는 미지수다.
업계 관계자는 “플랫폼 업체 중 유일하게 영업 흑자를 내는 무신사를 비롯해 신세계(004170)가 인수한 W컨셉의 경우 MAU가 빠지기는커녕 최대 두자릿 수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며 “업체 간 출혈 경쟁이 확대되면서 ‘플랫폼 옥석 가리기’가 본격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