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AI 돌풍 타고 사상최고가 경신…1년간 45% 넘게 급등

MS, 15일 뉴욕증시서 3.2% 급등하며 사상최고치
생성형 AI 열풍 속 챗GPT 최대 수혜주로 꼽혀
MS CFO "AI 매출 연간 100억달러 이를 것"
  • 등록 2023-06-16 오전 9:49:30

    수정 2023-06-16 오전 9:52:53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미 대표 빅테크(대형 기술기업) 마이크로소프트(MS)의 주가가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MS는 최근 뉴욕 증시를 끌어올리고 있는 인공지능(AI) 돌풍의 최대 수혜주로 꼽힌다.

(사진= AFP)


1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MS는 전거래일보다 3.19% 급등한 348.10달러(약 44만3000원)로 장을 마감하며, 종가 기준 역대 최고가를 새로 썼다. 6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뉴욕증시 시가총액(시총) 2위인 MS의 시총도 2조5880억달러(약 3294조3000억원)로 불어나며 기록을 경시했다. 시총 1위인 애플(2조9360억달러)의 격차도 줄였다.

로이터통신은 MS 주가가 최근 1년 새 45% 넘게 급등했다면서, 장중 기록 최고가는 2021년 11월 22일에 기록한 349.67달러라고 전했다.

MS는 올해 초부터 월가에서 AI 챗봇인 ‘챗GPT가 촉발한 생성형 AI의 최대 수혜주로 거론됐다. 챗GPT 개발사인 ‘오픈 AI’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했을 뿐 아니라, 자사 검색엔진 ‘빙’을 비롯한 각종 서비스에 챗GPT의 기술을 적용하면서다.

빠르게 생성형 AI 기술을 적용하고 있는 미 기술업계에서도 선두주자라는 평가를 받으면서, 본연의 재정 건전성과 꾸준한 실적도 함께 주목받는 분위기다.

JP모건은 이날 AI가 MS 제품에 대한 수요를 견인할 것이라며 이 회사에 대한 목표주가를 315달러에서 35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에 따르면 MS를 분석한 애널리스트 53명 중 44명이 ‘매수’ 의견을 제시했으며, 목표주가의 중간값은 340달러다.

에이미 후드 MS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 12일 케빈 스콧 최고기술책임자(CTO)와 가진 공개 토론에서 “차세대 AI 사업은 우리 역사상 가장 빠르게 성장해 (연간) 100억달러(약 12조7000억원) 규모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미 경제매체 CNBC가 전했다.

한편, 이날 빅테크 대장주 애플은 186.01달러로 마감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AI 칩 선두주자인 엔비디아도 432.89달러로 전날에 이어 역대 최고가를 갱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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