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중기연에 따르면 정책 컨설팅 센터(C센터), 연구조정팀, 경영기획실 등 3개 부서 소속 36명을 세종 분원에 이전 배치해 다음 달부터 분원을 본격 가동할 예정이다. 앞서 노사는 세종 분원을 두고 지난 2~4월에 8차례 단체교섭을 진행했다. 중기연은 대상자들에게 주 3일제 근무, 월 95만원 추가 지원 등의 정주여건을 제공할 예정이다. 노조는 분원 설치 자체를 반대하면서 교섭이 답보상태에 빠졌고 사측은 지난달 27일 제8차 단체교섭을 끝으로 교섭 종료를 선언했다.
중기연은 “노조는 분원 배치가 예상되는 부서의 노조원들에게조차 사측의 안을 공유하지 않고 분원 설치에 대해 일방적인 반대만을 주장해 왔다”고 지적했다.
채희태 중기연 노조위원장은 “사측에서 일방적으로 단체교섭 종료를 선언했고 노조는 이를 재개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며 “개소식 역시 사측이 일방적으로 날짜를 정했기 때문에 노조는 집회 등 여러 가지 가능성을 열어 놓고 대응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