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는 송두환 인권위원장이 아시아·태평양 국가인권기구연합(APF)의 의장으로 선출됐다고 16일 밝혔다. 임기는 2년이며, 송 위원장은 APF 거버넌스 위원회 위원장을 겸임한다.
| 송두환 국가인권위원장이 지난 15일 아시아·태평양국가인권기구포럼(APF)이 주최하는 제27차 APF 연례회의에서 국가인권기구연합 의장에 선출됐다.(사진=인권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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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F 연례회의는 아시아태평양지역 25개국의 국가인권기구, UN 기구, 세계국가인권기구연합 등이 참석하는 아태지역 최대 규모 국제 인권회의다.
APF는 호주에 사무국을 둔 아태지역 내 25개국 국가인권기구 연합체다. 1996년 설립된 이후 연례회의를 아태지역 순회 형식으로 매년 1회씩 개최하고 있다. 올해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코로나19로 대면회의가 어려워 화상회의 방식으로 진행됐다.
APF 의장은 APF 전략계획에 대한 총회 권고, 연간운영계획 채택, 전략계획 이행에 관한 감독 등 APF 주요 업무에 대한 권고 및 감독 업무 등을 맡는다.
APF 의장은 APF 연례회의에서 A등급 국가인권기구만이 선거에 출마할 수 있다. A등급 회원기구들의 직접·비밀투표로 선출된다. 몽골 인권위원장이 부의장으로, 인도 인권위원장이 위원으로 선출됐다.
송 위원장은 “아태지역 국가인권기구 네트워크인 APF의 역할을 강화하고 아태지역 국가인권기구 간 협력을 강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