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8월 첫 수술 이후 13년 만이다. 2016년 수술 100건에 이른 뒤로 수술 건수 증가 속도가 점차 빨라져 2021년엔 300건을 넘어섰다고 병원은 전했다. 근치적 방광 적출술은 방광암이 방광 근육 조직을 침범했거나, 근육을 침범하지 않았더라도 방광 내 약물 요법에 반응하지 않고 재발과 진행의 위험이 높을 때 시행하는 수술이다
남성의 경우 방광을 포함해 전립선과 정낭, 여성의 경우 자궁, 난관, 난소 및 질의 일부까지 적출할 정도로 광범위한 수술이다. 골반 림프절 절제술까지 시행하는 경우도 있다.
그럼에도 로봇을 이용한 근치적 방광 적출술은 전 세계 주요 병원을 중심으로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수술 경험이 쌓일수록 개복 수술에 비해 생존률 등 치료 성적은 유사한 반면 통증은 적고, 환자 회복도 빠른데다 수혈 빈도 및 상처 합병증 등의 발생률은 적다는 연구가 이어지고 있어서다. 수술 시간도 줄어 삼성서울병원의 경우 현재 평균 4 ~ 5시간 소요된다.
한편, 삼성서울병원 비뇨암센터는 로봇을 이용한 전립선암, 신장암 최다 수술에 이어 로봇을 이용한 근치적 방광 적출술 300건을 달성함에 따라 비뇨암 분야에서 ‘로봇 수술을 선도하는 병원’으로 자리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