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 스마트 무인식당 ‘출출키친’ 론칭

기존 출출박스 플랫폼 이용
한 대 당 80~100인 분 운영 가능
  • 등록 2020-12-16 오전 8:25:30

    수정 2020-12-16 오전 8:25:30

‘건강 도시락’을 정기 배송하는 스마트 무인식당 ‘출출키친’(사진=풀무원)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풀무원이 간편하고 안전한 ‘건강 도시락’ 중심의 새로운 스마트 무인식당 서비스를 선보인다. 코로나19로 비대면 서비스가 트렌드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풀무원식품은 도시락을 정기 배송하는 무인 구내식당 서비스 ‘출출키친’을 새롭게 론칭했다고 16일 밝혔다. ‘출출키친’은 신선식품을 운영할 수 있는 무인 판매 플랫폼 ‘출출박스’를 활용해 스마트폰 앱으로 선주문 받고 도시락을 공급하는 스마트 무인식당 서비스다.

출출박스 1대당 약 80~100인분의 도시락을 취급하며, 단체 주문과 개인 주문이 모두 가능해 300인 이하 사업장에서 이 서비스를 도입하면 효율적으로 무인 구내식당을 운영할 수 있다.

출출키친은 각 사업장의 상황에 따라 맞춤형 운영이 가능하다. 기존 구내식당을 유지한 채 조·석식용으로 한정하여 운영할 수 있다. 구내식당 없이도 출출박스 포인트로 개인별 식대 정산이 가능한 식사 정기 배송 서비스를 도입할 수도 있다.

풀무원은 ‘출출키친’ 서비스 품질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건강 도시락’ 메뉴를 중심으로 김밥, 샌드위치, 밀샐러드, 냉장·냉동 가정간편식 세트 등 고품질의 식사 메뉴를 구성했다. 출출키친 론칭과 함께 양구시래기 제육반상, 우렁강된강 비빔밥, 바싹불고기나물 비빔밥, 통채소새우 커리덮밥 등 신메뉴도 새롭게 출시했다.

구내식당 서비스가 원활하게 돌아가기 위해서는 △임직원 ID를 식별하는 시스템 △편리한 식대 정산 시스템 △다양한 식단 등 3가지 조건이 갖춰져야 한다. 출출키친 서비스는 이 3다지 조건을 모두 충족한단 설명이다.

또 예산, 공간 등의 제한으로 구내식당을 마련할 여건이 되지 않는 기업도 합리적인 비용으로 임직원에게 신선한 식사를 제공할 수 있다. 이에 따라 300명 이하의 기업은 물론 공장, 거점오피스 등의 직원 복지 대안으로 출출치킨이 떠오르고 있다고 풀무원 관계자는 전했다.

출출키친을 도입하면 임직원은 가성비 높은 도시락을 시간 제약 없이 언제든 구매해 식사를 해결할 수 있다. 원하는 식단을 배송 희망일 하루 전까지 미리 주문하여 당일 받아볼 수 있고, 현장에서 바로 구매할 수도 있다.

이미 포장된 도시락을 수령만 하면 되므로 위생적이고 코로나 시대에 사람 간 접촉을 최소화할 수 있다. 많은 외국인 노동자가 근무하는 업장에서는 개인의 식단 선택권을 보장해 줄 수도 있다. 실제로 종교상의 이유 등으로 돼지고기를 먹지 않거나 채식을 하는 이들에게 반응이 좋다.

남정민 풀무원식품 언택트 비즈니스(U-Biz) 사업부장은 “식음료 무인 판매 플랫폼인 ‘출출박스’를 공간의 특성을 살려 최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비대면 서비스로 발전시켜가고 있다”라며 “이번에 론칭한 ‘출출키친’은 소규모 사업장에서 구내식당의 훌륭한 대안으로서, 새로운 기업 복지 모델로 자리 잡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풀무원은 지난해 ‘스마트 벤딩머신’과 ‘스마트 쇼케이스’ 두 형태의 스마트 자판기 ‘출출박스’를 선보였다. 풀무원은 출출박스로 과일, 샐러드, 유제품, 음료 및 냉장·냉동 가정간편식(HMR)까지 다양한 신선식품을 운영해왔다. 지난 5월에는 종합 스토어 형태의 ‘출출박스 무인매점’ 서비스를 론칭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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