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엔, 영실업 인수…“유·아동 콘텐츠 비즈니스 변화 이끌 것”

김영진 회장 "미래엔 교육 콘텐츠와 시너지 낼 것"
  • 등록 2020-08-31 오전 8:44:44

    수정 2020-09-01 오후 3:13:06

[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교육출판전문기업 미래엔은 완구 콘텐츠 전문기업 영실업을 인수했다고 31일 밝혔다.

미래엔은 지난 27일 홍콩계 사모펀드(PEF) 퍼시픽얼라이언스그룹(PAG)과 영실업의 지분 100%를 인수하기 위한 주식매매계약(SPA) 체결을 완료했다. 이로써 미래엔은 지난해 10월부터 진행해 온 영실업 인수 과정을 최종 마무리했다.

1980년 설립된 영실업은 국내 토종 완구 기업으로, 40여년간 자체 완구 캐릭터와 순수 국내기술로 TV 애니메이션을 제작해왔다. 인기 캐릭터인 ‘콩순이’를 비롯해 ‘시크릿쥬쥬’, ‘또봇’ 등 지적재산권(IP)을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경영악화로 지난 2012년 홍콩계 PEF 헤드랜드캐피털에, 2015년에는 또 다른 홍콩계 PEF인 퍼시픽얼라이언스그룹에 매각됐다. 이번 미래엔의 인수로 영실업은 8년 만에 다시 국내로 돌아오게 됐다.

미래엔은 ‘국내 최초 교과서 발행기업’으로 초·중·고 참고서 및 유아동· 성인 단행본 출판, 인쇄 등 다양한 사업 영역을 보유한 교육출판전문기업이다.

‘새로운 배움, 더 큰 즐거움’이라는 기업 비전 아래 아동출판브랜드 아이세움의 ‘흔한 남매’ 시리즈, 초등 공부력 강화 대표 참고서인 ‘하루 한장’ 시리즈 등 다양한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다.

신광수 미래엔 대표이사는 “이번 영실업 인수를 통해 사업 저변을 확대하고 유아동 콘텐츠 비즈니스에 새로운 변화를 이끌어 나갈 것”이라며 “교육출판전문기업으로 쌓아온 미래엔의 교육적 식견과 자산이 영실업의 토종 캐릭터 및 콘텐츠와 만나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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