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한양증권은 27일 레고바이오에 대해 합성신약과 차세대 항체-약물 결합체(ADC) 분야에서 연구개발(R&D) 경쟁력을 보유했다며 다수 기술 이전 성과에 따른 펀더멘털 개선과 파이프라인 가치 증대가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임동락 한양증권 연구원은 “회사는 신약 후보물질 발굴과 차세대 ADC 원천기술(ConjuALL)을 통해 합성신약과 ADC 파이프라인을 다양하게 확보했다”며 “다수 기술수출 성과 도출과 공동 연구개발도 진행 중”이라고 분석했다.
회사는 지난 3월 다케다(TAKEDA) 자회사 밀레니엄과 약 4550억원 규모의 ADC링커 플랫폼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해 선수금 일부를 수령했다. 중국 푸싱제약에 기술 이전한 치료제(LCB14) 임상 1상 진입에 따른 마일스톤 유입으로 1분기 흑자전환하기도 했다.
그는 “차세대 ADC 원천기술은 1세대 ADC 단점인 단일물질 제조와 링커 안정성을 개선했다”며 “다수 물질이전계약(MTA)을 체결한 바 있어 상업화 가능성이 높고 향후 추가 기술이전 가능성도 높다”고 설명했다.
합성신약 파이프라인도 임상 진전에 따른 밸류에이션 상승이 기대된다. 임 연구원은 “슈퍼박테리아치료제(LCB01-0371) 국내 2a상이 완료되면 글로벌 2b상을 진행할 계획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희귀의약품과 패스트트랙 지정으로 조기 상업화가 가능하다”며 “브릿지바이오와 파이너링을 통해 개발 중인 항섬유화제(BBT-877/LCB17-0877)은 미국 임상 1상 중으로 적응증 확장이 가능해 기술이전 기회도 많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