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한은은 지난달 30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1.50%에서 1.75%로 0.25%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작년 11월 이후 꼬박 1년 만이다. 이에 같은 날 우리은행, 신한은행, KB국민은행, KEB하나은행 등 주요 시중은행은 최고 0.3%포인트 예·적금 금리 인상 계획을 발표했다. 수신금리 인상 행렬에는 인터넷전문은행과 지방은행은 물론 저축은행들까지 가세하며 기준금리 인상 효과를 실감하게 했다.
상대적으로 주목을 덜 받았지만 수협은행 또한 사랑해정기예금, 어촌복지예금, 독도사랑예금 등 3종의 금리를 최고 0.2%포인트 올리며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하지만 수협은행은 다른 은행들과 달리 일부 상품에 대해선 돌연 금리 인하를 결정했다.
금리 인하 대상이 된 상품들은 최근 리테일 영업에 매진 중인 수협은행의 대표상품들이다. 인기 비결은 역시 금리경쟁력이다. 지난 16일 기준 Sh장병내일준비적금은 계좌 수가 5511좌, 수신 잔액이 23억원이다. 16일까지 18개월 이상~24개월 이하 기간 예치할 때 우대금리를 포함한 최고금리가 연 5.9%에 이르렀지만 17일 이후 가입자에게는 0.60%포인트 이자를 덜 준다.
복잡한 조건 없이 자신이 지정한 예치금액만 유지하면 정기예금 수준인 최고 연 1.7%의 금리를 받을 수 있다는 매력으로 호평을 받은 Sh내가만든통장도 지난 1월 초 출시한 지 11개월여 만에 27만6423좌(16일 기준)가 팔렸다. 이달 16일 기준 수신 잔액은 3973억원이다.
한편 수협은행은 내년 1월 1일 Sh쑥쑥크는 아이적금 판매를 종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