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주말 맞아 안동行…‘유네스코 세계유산’ 봉정사 방문

안동 봉정사 포함 한국 7대 산사,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文대통령, 30일부터 닷새간 여름휴가…별도 일정 없는 ‘순수한 휴가’
  • 등록 2018-07-28 오후 5:23:39

    수정 2018-07-28 오후 5:26:38

(사진=청와대)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8일 주말을 맞아 안동지역을 방문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문 대통령은 특히 이날 오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록된 안동 봉정사를 방문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문 대통령의 봉정사 방문과 관련, “문 대통령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산사와 산지 승원 7개 중 유일하게 가보지 못한 봉정사를 오늘 휴일을 맞아 방문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봉정사 주지 자현스님의 안내로 봉정사 3층 석탑과 현존하는 다포게 건축물의 최고인 대웅전 등을 둘러봤다. 이후 안동 봉정사 영산암에서 자현스님과 차담도 나눴다.

봉정사는 한국의 건축박물관으로 불리는 천년사찰로 국내에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목조건축물인 극락전(국보 제15호)이 유명하다. 앞서 안동 봉정사를 비롯해 양산 통도사, 영주 부석사, 보은 법주사, 공주 마곡사, 순천 선암사, 해남 대흥사 등 한국의 산사 7곳은 세계유산위원회 전체회의를 통과해 우리나라의 13번째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됐다.

한편 문 대통령은 오는 30일부터 30일부터 내달 3일까지 닷새간 여름휴가를 떠난다. 문 대통령은 휴가기간 별다른 일정없이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김의겸 대변인은 이와 관련, “통상 대통령이 어디로 휴가를 가고 어떤 책을 들고 가고, 휴가 구상 콘셉트는 무엇이고 등을 브리핑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이번에는 아무것도 없다”며 “그야말로 순수한 휴가 그 자체”라고 설명했다.

이는 그동안 대내외적인 일정 소화를 위해 이어온 강행군을 잠시 접고 휴식과 더불어 재충전의 시간을 갖겠다는 의미다. 다만 여름휴가 이후 문재인정부 집권 2기 본격화에 따른 정국구상은 피할 수 없는 과제다. 문 대통령은 휴가 기간 중 청와대 조직개편에 따른 비서관 인선은 물론 야당 정치인을 2기 내각에 참여시키는 이른바 ‘협치내각’이라는 숙제를 풀어야 한다. 아울러 북한의 비핵화 조치 진전에 따른 종전선언 추진 등 외교안보 분야 구상과 경제문제 해결을 위한 복안 마련에도 공을 들일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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