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호 태풍 ‘노루’ 북상…제주도 먼 바다 풍랑특보

강도 여전히 강해..너울에 의한 높은 물결 유의
5일 태풍특보 대치 가능성 전망
  • 등록 2017-08-04 오전 8:58:53

    수정 2017-08-04 오전 8:58:53

태풍 ‘노루’ 진로 예상도.(자료=기상청)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제5호 태풍 ‘노루’가 북상하면서 현재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는 풍랑특보가 발효됐다. 이 태풍은 규모는 작지만 강도는 강해 물결이 매우 높게 일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과 국가태풍센터에 따르면 4일 오전 3시 현재 노루는 중심기압 955hPa(헥토파스칼), 최대풍속 초속 40m, 강풍반경 280㎞를 기록하고 있다. 강풍 반경(초속 15m 이상의 영향이 미치는 범위)이 300㎞ 이하로 규모는 ‘소형’이지만 최대풍속이 초속 33m를 넘어 강도는 ‘강’한 태풍을 분류된다.

이 태풍은 현재 일본 오키나와 동북동쪽 약 520㎞ 부근 해상까지 북상한 상태다. 오는 5일 오전 3시에는 오키나와 북동쪽 약 360㎞ 부근 해상까지 올라올 전망이다.

이로 인해 제주도 남쪽 먼바다는 지난 3일 오후 7시를 기점으로 풍랑주의보가 발효됐다. 이 영향으로 4일부터 당분간 제주도 해안에는 너울에 의해 높은 물결이 해안도로나 방파제를 넘는 곳도 있겠다.

이날(4일 기준) 바다의 물결은 서해 먼바다 0.5∼2m, 남해 먼바다 1∼3m, 동해 먼바다 1∼2.5m로 일겠다.

기상청은 오는 5일 오후부터는 풍랑특보가 태풍특보로 대치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또 6일 오후부터 제주도와 남해안에는 바람이 강하게 불겠으니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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