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전 9시19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대비 0.31%(6.20포인트) 오른 1976.57을 기록 중이다. 장 초반 등락을 오가다가 외국인 매도세가 잦아들며 강보합을 나타내고 있다.
미국 뉴욕증시는 알코아 등 1분기 미국 기업 실적 부진의 우려로 약세를 나타냈다. 11일(현지시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0.12% 내렸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도 각각 0.27%, 0.36% 내렸다. 월가에서는 올해 1분기 기업 실적이 전년동기대비 10% 가량 하락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신흥국 경기 회복 기대감이 국내 증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1.6% 상승하며 한달여만에 배럴당 40달러를 넘었다.
외국인은 13억원을 순매수하며 이틀 연속 ‘팔자’ 기조다. 다만 전날 같은 시간에 비해 매도금액은 크게 줄어든 수준이다. 기관은 146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며 8거래일째 순매도 랠리다. 증권이 162억원어치를 팔아 전날에 이어 매도세를 주도하고 있다. 개인은 142억원을 순매수해 장기간 매수세를 유지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비차익거래를 통해 각각 163억원, 105억원을 순매도했다. 전체로는 차익과 비차익거래를 합쳐 100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현대중공업(009540), 삼성에스디에스(018260), SK하이닉스(000660), 현대차(005380), 삼성SDI(006400) 등 수출 업체들이 전날부터 상승세를 이어갔다. 1분기 호실적을 발표한 LG전자(066570)는 소폭 하락세지만 지주회사인 LG(003550)는 2% 가까이 오름세다. 롯데케미칼(011170), 한국타이어(161390), KT&G(033780) 등은 1% 내외 낙폭을 나타내고 있고 기업은행(024110), 우리은행(000030) KB금융(105560) 등 금융관련업체도 약세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0.31%(2.12포인트) 오른 695.13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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