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볼라 바이러스, 서아프리카서 확산 조짐...감염 의심자만 36명

  • 등록 2014-06-03 오전 9:28:07

    수정 2014-06-03 오전 9:28:07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서아프리카에서 에볼라 바이러스로 인한 사망자가 속출하면서 당국이 비상에 걸렸다.

2일(이하 현지시간) 서아프리카 시에라리온 보건부는 “에볼라 바이러스에 15명이 감염돼 이 가운데 5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확진 감염자 15명 중 14명은 키시텅 지역, 한 명은 다루 지역에서 발생했다.

△ 에볼라 바이러스가 서아프리카에서 확산될 것으로 보여 우려를 낳고 있다. 사진은 해당 기사와 무관.


사망자 5명 중 3명은 보건시설에서, 다른 2명은 지역사회에서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보건부 통신정보 국장에 따르면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 의심자는 무려 36명에 이른다. 때문에 추가 확진 감염자 발생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보건당국은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이 빠르게 확산될 것을 우려해 이를 방지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각오다.

한편 감염률이 높은 에볼라 바이러스는 유행성출혈열 증세를 나타내며 아직 치료제나 예방백신이 없어 치사율이 최고 90%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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