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산공개]軍고위직 72% 재산 늘어… 30억원 이상 3명

육군총장 51억원으로 최고, 장관·합참의장은 재산 줄어
  • 등록 2014-03-28 오전 9:06:33

    수정 2014-03-28 오전 9:06:33

[이데일리 최선 기자] 국방부를 비롯한 산하기관과 각 군 등 군 관련기관에서 근무 중인 고위공무원의 70% 이상이 1년새 재산을 불린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관보에 게재된 공직자 재산변동 현황에 따르면 국방부와 국가보훈처, 병무청, 방위사업청에 근무하는 재산공개 대상자 65명 중 1년 전보다 재산이 늘었다고 신고한 사람은 47명(72.3%)에 달했다. 부동산 가치 상승과 예금 증가, 상속 등으로 재산이 늘어난 것이다. 30억원 이상 자산가는 3명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은 재산을 가진 사람은 권오성 육군참모총장으로 토지(23억 3808만원)와 예금(29억 3242만원) 등을 포함해 51억 2850만원(이하 배우자·자녀 재산 포함)이었다. 권 총장은 상속과 예금자산 증가 등의 영향으로 1년 새 재산이 8억 4853만원 늘었다.

이용걸 방위사업청장(34억 9804만원)과 이용대 국방부 전력자원관리실장(31억 6213만원)도 30억원대 재산을 신고했다. 방효복 한국국방연구원장(28억 79만원)과 선영제 전쟁기념사업회 회장(26억 2771만원), 전인범 특전사령관(23억 3563만원)도 20억원대 자산가로 꼽혔다. 재산신고 대상자 중 재산이 10억원 이상인 고위직은 22명으로 전체의 34%였다.

김관진 국방부 장관은 1년 전보다 1억118만원 줄어든 14억 7328만원, 현역 군인 중 서열 1위인 최윤희 합참의장은 같은 기간 2억 230만원 감소한 6억 5764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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