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0광년 초신성 폭발 "27년만에 지구서 본 가장 밝은 별"

  • 등록 2014-03-03 오전 9:48:21

    수정 2014-03-04 오후 2:15:29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보기 드문 1100광년 초신성 폭발이 미국 항공우주국(NASA·나사)의 망원경에 잡혔다.

나사는 지구에서 약 1100광년이나 떨어진 곳에 있는 ‘M82’ 은하 속의 초신성 ‘SN 2014J’가 폭발하는 모습을 허블우주망원경으로 관찰하는데 성공했다고 미국의 과학매체인 ‘사이언스 뉴스’가 2일(한국시간) 보도했다.

[1100광년 초신성 폭발 실물사진 보기]

나사는 허블우주망원경을 이용해 6주 전 ‘갤럭시 메시어 82’ 근처에서 거대한 초신성의 새 이미지를 발견해냈다. 그 뒤 1100광년 초신성 폭발 모습이 지난 1월21일에 포착됐다.

1100광년 초신성 폭발은 어마어마하게 밝은 빛을 뿜어낸 것으로 전해졌다.

얼마나 밝았으면 초신성의 빛이 ‘어사 메이저 별자리’ 안에서 작은 망원경을 통해 여전히 관찰되고 있다.

초신성은 보통 신성보다 1만배 이상의 빛을 내는 별이다. 항성진화의 마지막 단계에 이른 별이 폭발하면서 생긴 엄청난 에너지를 순간적으로 방출하는 현상이다.

이때 그 밝기가 평소의 수억 배에 이르렀다가 서서히 낮아지고 발생하는 에너지의 형태는 대부분 중성미자로 ‘초신성 잔해물’을 형성해 길게는 수백 년 동안 빛을 발한다.

1100광년 초신성 폭발은 27년 전의 SN1987A 이후 지구에서 관측된 가장 밝은 별로 기록된다고 나사 측은 설명하고 있다. 아울러 la형 초신성으로는 일반적인 우주거리상 최근 77년 중에서 가장 가까운 거리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나사는 1100광년 초신성 폭발에 대해 “SN 2014J는 la형 초신성이다. 다른 별에서 날아온 물질이 백색왜성에 쌓이다가 이 백색왜성이 일정한 질량 이상이 돼 폭발하는 형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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