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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동계올림픽을 지원하기 위해 열리는 2013 평창비엔날레(예술총감독 안광준) 측은 오는 24일 완료를 목표로 주전시장인 알펜시아 리조트에 초대형 대지미술을 구현하고 있다. 대지미술이란 1960년대 말부터 미국·영국·독일 등지에서 성행하고 있는 미술의 한 분야를 말한다. ‘어스 워크(Earth Work)’ 또는 ‘랜드 아트(Land Art)’라고 하며 물질로서의 예술을 반대하는 경향과 반문명적 문화현상이 뒤섞여 생겨났다.
리조트 내 6개 면의 스키 슬로프와 개울가 등 건물이 들어서 있지 않은 약 10만평 규모의 초록색 대지에 알록달록한 무늬를 설치하는 방식이다. 주로 색색의 천을 땅에 고정해 원이나 곡선 형태로 만들었다. 마치 대지는 커다란 캔버스 같고 원과 곡선은 그 속에 탄생한 그림같다.
평창비엔날레는 ‘지구 하모니’를 주제로 7월 20일부터 8월 31일까지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 야외전시장과 동해 망상 앙바엑스포전시관에서 열린다. 대지미술을 비롯해 초대작가전·심포지엄·미디어아트·국민공모전 등이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