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부산공장 지붕 태양광 발전소 완공

단일 공장부지로 세계 최대규모.. 8300세대 전력 공급
  • 등록 2013-06-12 오전 10:04:25

    수정 2013-06-21 오전 11:29:58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르노삼성자동차는 부산공장 지붕에 20㎿급 대규모 태양광 발전소를 완공했다.

르노삼성은 13일 부산공장에서 산업통상부·부산시·한국동서발전·KC코트렐 등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부산 신호 태양광 발전소’ 준공식을 했다.

이 발전소는 르노삼성 부산공장 위 약 30만㎡ 부지에 들어섰다. 단일 공장부지로는 세계 최대 규모다. 르노삼성은 지난해 7월 특수목적법인 부산신호태양광발전(한국동서발전·KC코트렐·KB자산운용)을 설립, 약 560억원을 투자해 착공했다.

이곳의 연간 발전량은 2만5000㎿h로 8300세대 규모의 공장 인근 명지신도시에 안정적으로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또 연간 1만600여톤의 이산화탄소를 줄여 380만 그루의 소나무를 심은 효과가 기대된다.
항공사진으로 본 르노삼성 부산 신호 태양광 발전소. 르노삼성 제공
르노삼성은 특히 최근 전력난이 심각해짐에 따라 이번 태양광 발전소 준공이 친환경 대체 에너지 개발을 위한 모범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르노삼성은 앞선 지난해 1월 경남 함안부품센터에 약 1㎿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르노삼성은 이날 준공식 참석자를 대상으로 르노삼성의 친환경 기업을 인증하는 ‘손도장 퍼포먼스’도 열었다.

프랑수아 프로보 르노삼성 사장은 “르노삼성은 대체 에너지에 지속적으로 관심이 있으며 그 일환으로 올 하반기 순수 전기차 SM3 Z.E.를 이곳에서 생산, 출시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대체 에너지 관련 사업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자동차(005380)도 지난 5월 한국중부발전과 충남 아산공장 지붕 21만3000㎡ 부지에 10㎿급 태양광 발전소를 착공, 올 연말 완공을 목표로 공사 중이다.
르노삼성 1주차장에 설치된 태양광 모듈 모습. 르노삼성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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