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정보통신(IT) 전문 씨넷 등에 따르면 애플은 오는 6월20일경 미국에서 신제품 발표 행사를 열고 아이폰5S를 선보일 예정으로 이르면 오는 7월부터 판매된다.
애플은 지난 2007년부터 2010년까지 매년 6월경에 아이폰 신모델을 공개해 왔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매년 6월 자체 행사인 세계개발자회의(WWDC)를 열고 아이폰3G, 아이폰3GS, 아이폰4 등을 선보인 것. 이를 고려하면 ‘아이폰5S 6월 출시설’은 현실화될 가능성이 크다.
갤럭시S4가 미국에서 5월 초 출시될 것을 고려하면 약 두 달 뒤에 아이폰 5S가 나오게 되는 것이다. 하반기의 시작인 7월부터 두 회사는 신제품으로 정면 승부를 벌이게 되는 셈이다. 삼성전자와 애플은 스마트폰을 놓고 특허소송전은 물론 판매량 경쟁을 벌이며 시장을 양분해왔다. 이번 대전에서 승패가 결정되면 삼성-애플 양강 체제가 무너질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온다.
사양 경쟁도 뜨겁다. 갤럭시S4는 전작인 갤럭시S3를 뛰어넘는 하드웨어 사양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안드로이드 4.2.2 젤리빈 운영체제(OS)와 옥타코어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5인치 화면크기 고화질(풀HD) 슈퍼아몰레드 디스플레이, 1300만화소 카메라 등을 탑재한다. 눈동자 인식 기술을 바탕으로 한 ‘스마트 스크롤’과 ‘스마트 포즈’도 간판 기능이다.
지난해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삼성전자가 애플을 눌렀지만, 애플이 아이폰 신모델(아이폰5)을 출시한 작년 4분기 미국 시장에서는 애플이 다시 앞서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