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이미 세계 최초로 줄기세포 치료제 3건의 치료 효과를 인정해 허가했다. 자가·성체줄기세포를 이용한 급성심근경색증 치료제인 ‘하티셀그램-AMI (파미셀)’이 지난 2011년 7월 처음 출시된 이후 관절 연골결손 치료제인 ‘카티스템(메디포스트, 2012년 1월)’, 크론병성 누공 치료제인 ‘큐피스템(안트로젠, 2012년 1월)’ 등이 잇달아 상품으로 나왔다. 출시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아직 활발히 사용되고 있지는 않지만 점차 치료 효과가 확인되고 입소문이 나면서 사용량도 늘고 있다.
이 외에도 급성뇌경색, 관절염, 알츠하이머 치매, 크론병, 버거씨병, 척수손상 분야의 줄기세포 치료제도 상업화에 다가섰다. 7개 기업에서 총 22건의 임상연구가 진행 중인데 알츠하이머형 치매에 사용되는 ‘뉴로스템(메디포스트)’, 척수손상 치료제인 ‘세레셀그램-스파인(파미셀)’, 버거씨병 치료제인 ‘바스코스템(알앤엘바이오)’ 등이 대표적이다.
다만 자가 골수 줄기세포 치료술의 경우 추출하는 줄기세포 양이 상대적으로 많지 않다는 게 단점이다. 추출한 줄기세포를 배양하는 방법도 있지만 현행법은 안전성 등의 문제로 허용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