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사랑 실패 이유 있었네"..겨우 10%만 적극 고백

짝사랑 상대 1위는 `학교에서 마주친 이성`
  • 등록 2012-02-29 오전 10:11:21

    수정 2012-02-29 오전 10:11:21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신세대들은 만남도, 이별도 쿨한 속전속결 연애를 한다지만 짝사랑 앞에 마음 졸이기는 마찬가지였다.

미혼남녀 10명 중 9명이 `짝사랑의 기억`을 갖고 있으며, 그 중 단지 10%만이 마음을 고백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소셜 데이팅 서비스 이츄가 20세 이상 미혼남녀 1420명을 대상으로 `짝사랑의 경험 여부`을 물어봤더니 전체 응답자 중 94.2%가 `짝사랑을 해봤다`고 답했다. 싱글의 대다수가 `짝사랑 앓이`를 겪어봤다는 것이다.

주된 `짝사랑 상대`는 `학교 친구, 선후배 등 학교생활 중 만난 이성`(48.7%)이 과반수 이상을 차지해 큐피드의 화살은 멀리 날아가지 못한다는 `보사드의 법칙`을 떠올리게 했다. 이어 드라마나 영화처럼 `우연히 알게 된 이성`(22.5%)을 좋아하게 된 경우가 2순위에 올랐다.

다음은 `직장동료 등 사회생활 중 만난 이성`(14%), `교회오빠, 성당누나 등 종교생활 중 만난 이성`(7.2%) 등의 순이어서 결과를 종합해 보면 생활권이 가까울수록 호감을 느끼는 확률이 높았다.

`짝사랑을 하게 된 이유`는 외모보다 행동에 결정적인 계기가 있었다. 절반에 가까운 응답자가 `하는 행동이 마음에 들어서`(45.7%) 짝사랑을 시작하게 됐다고 답했다. 마음에 품게 된 기타 이유로 `자주 보다 보니 정들어서`(22.3%), `외모가 뛰어나서'(20%), `내게 친절하게 대해줘서`(10.1%) 등의 답변이 있었다.

하지만 짝사랑 상대에게 용기 내어 고백했다는 응답자는 드물었다. `짝사랑 상대에게 취한 행동`에 대해 남녀 47.8%가 `관심을 보이며 주위를 맴돈다’고 답해 직접적인 행동보다 간접적으로 마음을 표현하는 데 그치고 있었다.

심지어 아무 행동도 하지 않고 `그냥 멀리서 바라만 본다`고 대답한 응답자도 34.9%나 됐다. `적극적으로 고백한다`는 응답자는 10.4%에 불과했으며, `오히려 괴롭히며 못살게 군다`는 이들도 6.9%를 차지했다.

한편, 싱글들이 선정한 `최근 드라마 속 가장 안타까운 짝사랑 주인공`으로는 `해를 품은 달의 양명`(정일우 분, 39.4%)이 1위에 꼽혔다.

이어서 가슴 아픈 짝사랑을 보여주는 스타로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의 종석`(이종석 분, 15.6%)이 2위에, `하이킥의 진희`(백진희 분, 14.6%)가 3위에 차례로 이름을 올렸다. 이 밖에 `난폭한 로맨스의 은재`(이시영 분, 7.3%)와 `부탁해요 캡틴의 동수`(이천희 분, 6.3%)가 뒤를 이었다.

그러나 `해를 품은 달의 중전`(김민서 분, 5.7%)과 `빛과 그림자의 채영`(손담비 분, 3.6%) 등 악역을 담당하는 인물은 안타까운 짝사랑을 할지라도 낮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한상권 이츄 팀장은 "짝사랑을 고백하기 어려운 이유는 그 대상이 학교나 직장 등에서 꾸준히 마주치는 이성이기 때문"이라며 "거절의 두려움 때문에 나중에 후회하기보다는 먼저 다가가는 모습을 보여 관계를 발전시키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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