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부산식약청은 식욕억제제 `시부트라민` 성분이 함유된 중국산 비만약 `곡미`를 판매한 조모씨(남, 34세)와 박모씨(여, 33세)를 약사법위반 위반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고 17일 밝혔다.
또 시부트라민 성분이 들어간 미국산 식품 `그린커피800`을 불법 반입, 다이어트 제품으로 판매한 김모씨(남, 49세)를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
시부트라민은 최근 심혈관계 부작용 우려가 제기되면서 국내 시장에서 퇴출된 비만치료제다.
부산청에 따르면 조모씨와 박모씨는 `곡미` 제품 191케이스(5560캡슐)를 국제 우편으로 불법 반입, 인터넷을 통해 90회에 걸쳐 1926만원 상당을 판매했다.
김모씨는 호주에서 미국산 `그린커피800` 제품 20케이스(360티)를 같은 방법으로 반입한 후 사찰 신도들을 대상으로 시가 80만원 상당을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부산청은 해당 제품을 압수하고 판매한 제품을 회수토록 조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