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대심도 도로` 6개 노선 뚫린다

총 연장 149km, 총 6개 노선 추진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우선..2017년 개통
총 사업비 11조2천억원..민자유치
  • 등록 2009-08-05 오전 11:15:00

    수정 2009-08-05 오전 10:29:17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서울시가 도심을 격자형으로 연결하는 대심도 도로를 추진한다. 총 사업비만 11조2000억원에 달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서울시는 5일 도심을 격자형으로 연결하는 총 6개 노선(총 연장 149㎞) 대심도 도로를 건설해 2017년 동부간선도로로 지하화구간부터 단계적으로 개통한다고 밝혔다. 대심도 도로는 깊이 40~60m 땅속에 도로를 건설해 차량이 통행하도록 하는 것이다.

서울시가 발표한 대심도 도로 구상안에 따르면 대심도 도로는 남북간 3개축과 동서 간 3개축 등 총 6개 노선이 건설된다.

남북 3개축 노선은 ▲시흥~도심~은평 노선 ▲ 양재~한남~도봉 노선 ▲ 세곡~성수~상계 노선이다. 동서 3개축 노선은 ▲상암~도심~중랑 노선 ▲ 신월~도심~강동 노선 ▲ 강서~서초~방이 노선이다.

서울시는 지하도로의 교차점을 상호 연결시켜 2개의 순환망을 구축하고 도심 주요 지점에는 대형 주차장을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또 경제성, 안전성 등을 고려해 소형차 전용의 복충구조로 건설한다는 복안이다. 다만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노선(남북3축)은 대형차 통행이 가능한 도로로 건설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대심도 도로를 통해 도심과 부도심의 교통량을 줄이고 기존 지상 도로는 차로를 대폭 줄여 자전거·보행도로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계획대로 대심도 도로가 건설되면 양재~도심 구간은 현재 소요되는 39분에서 13분으로 단축할 수 있고, 잠실에서 상암동 구간도 현재 1시간 3분에서 25분으로 단축된다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서울시는 이번 사업에 소요되는 비용은 총 11조2000억원으로 예상되고, 민간자본 유치를 통해 단계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동서 1·2축과 남북 1·2축 사업은 민간투자사업으로 적격성 검토를 완료 한 뒤 2013년 사업시행자 결정 및 실시협약 체결, 2014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기존 동부간선도로를 지하화하는 남북 3축 지하도로는 공공 재정을 투입해 2010년 기본 설계에 착수, 2017년 개통키로 했다. 또 동북 3축은 향후 경제 환경 및 도로 여건을 고려해 장기사업으로 검토 추진한다고 서울시는 밝혔다.

▲ 지하도로노선 및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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