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5일 도심을 격자형으로 연결하는 총 6개 노선(총 연장 149㎞) 대심도 도로를 건설해 2017년 동부간선도로로 지하화구간부터 단계적으로 개통한다고 밝혔다. 대심도 도로는 깊이 40~60m 땅속에 도로를 건설해 차량이 통행하도록 하는 것이다.
서울시가 발표한 대심도 도로 구상안에 따르면 대심도 도로는 남북간 3개축과 동서 간 3개축 등 총 6개 노선이 건설된다.
남북 3개축 노선은 ▲시흥~도심~은평 노선 ▲ 양재~한남~도봉 노선 ▲ 세곡~성수~상계 노선이다. 동서 3개축 노선은 ▲상암~도심~중랑 노선 ▲ 신월~도심~강동 노선 ▲ 강서~서초~방이 노선이다.
서울시는 대심도 도로를 통해 도심과 부도심의 교통량을 줄이고 기존 지상 도로는 차로를 대폭 줄여 자전거·보행도로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계획대로 대심도 도로가 건설되면 양재~도심 구간은 현재 소요되는 39분에서 13분으로 단축할 수 있고, 잠실에서 상암동 구간도 현재 1시간 3분에서 25분으로 단축된다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서울시는 이번 사업에 소요되는 비용은 총 11조2000억원으로 예상되고, 민간자본 유치를 통해 단계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반면 기존 동부간선도로를 지하화하는 남북 3축 지하도로는 공공 재정을 투입해 2010년 기본 설계에 착수, 2017년 개통키로 했다. 또 동북 3축은 향후 경제 환경 및 도로 여건을 고려해 장기사업으로 검토 추진한다고 서울시는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