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열전-포스코편)③국민연금 잡았나

  • 등록 2008-08-22 오전 11:19:04

    수정 2008-08-22 오전 11:19:04

[이데일리 정재웅기자] 대우조선해양(042660) 매각공고가 22일 나오면서, 국민연금을 재무적 투자자도 끌어들이기 위한 인수후보들의 구애공세가 거세질 전망이다.

대우조선 매각가가 적게는 6조원에서 많게는 8조원까지 이른다고 볼 때, 1조5000억원 수준의 자금투입이 가능한 국민연금과 손을 잡는다는 것은 천군만마를 얻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포스코(005490), 한화(000880), GS(078930) 등 인수전 참여 3사 관계자들의 국민연금 접촉은 앞으로 더 잦아질 것이다. 국민연금의 선택은 인수 시너지, 국민경제효과, 인수 가능성 등을 기준으로 하겠지만, 아무래도 이윤보장조건이 크게 작용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포스코가 최근 금리조건을 수정하는 등 국민연금에 대한 구애수위를 높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국민연금의 자체평가에서 포스코는 좋은 점수를 얻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포스코가 처음 국민연금을 접촉했을 때 회사채 금리 정도 수준의 이윤을 약속했다가, 이후 그보다 더 높은 수준을 수정제시하는 등 국민연금 잡기에 주력하고 있다는 것이다.

국민연금은 현재 포스코의 대주주(3.9%)다. 포스코에 대해 국민기업이라는 이미지가 있음을 고려할 때 국민연금이 포스코와 손을 잡는다면 명분이 더 선다는 분석도 있다.

그러나 국민연금으로서는 '4700만의 노후를 보장하는 이익'을 추구해야 하기 때문에 주주관계나 명분에 집착해 결정할 사안은 아니다. 나름대로 정한 기준을 철저히 따질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 내부에서는 국민연금을 충분히 잡을 수 있다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업계에서는 그러나 뚜껑은 다음달에 열어봐야 할 것이라며, 한화나 GS의 구애활동과 제시조건이 포스코보다 못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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