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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위크(BW)에 따르면 그린스펀 전 의장은 오는 9월17일 펭귄그룹을 통해 발간될 예정인 회고록 `격동의 시대 ; 신세계에서의 모험(The Age of Turbulence ; Adventures in a New World)` 출판전 인세로 850만달러를 받게 됐다.
이는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지난 2004년 회고록으로 받은 1000만달러에 이어 논픽션 부문에서 두 번째로 많은 것이다.
한편 그린스펀 전 의장은 지난 1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북엑스포 아메리카`에 21세 연하 아내인 안드레아 미첼 NBC 기자와 함께 참석, 기조연설을 했다.
이들 부부와 함께 자리한 수잔 피터슨 케네디 펭귄그룹 대표는 "그린스펀 전 의장의 회고록은 18세부터 85세 사람들이 모두 찾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펭귄그룹의 카탈로그에 따르면 회고록은 640 페이지 분량으로 일부는 인생에 대한 회고, 일부는 글로벌 경제에 대한 진단으로 채워질 예정이다.
의회 연설에서 의도적으로 모호한 입장을 보이는 것과 관련해선 "때론 어떤 질문에 대해 답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시장이 보고 있고, FRB 의장의 언급을 잘못 해석해 과도한 반응을 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과 고든 브라운 영국 차기 총리 임명자,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등이 유럽을 새롭게 이끌 것이라고 전망했다.
로날드 레이건 전 대통령의 경우 많은 이들이 지적하는 것처럼 아둔하진 않으나, 복잡한 일에 대해선 신경을 쓰지 않으려 했고, 클린턴 전 대통령은 광범위한 정책적 사안에 대해 논의할 수 있어 확실히 매력적인 사람이라고 말했다.
그는 "9.11 테러로 부터 얻은 교훈이라면 미국 경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유연하고 탄력있다는 것이었다"고 밝혔다.
허리 통증으로 거의 욕조에 앉아 회고록을 썼다는 그는 "맞다. 나는 또 다른 아르키메데스다"라고 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