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만큼 우리나라 경제에서 차지하는 수출의 위상이 지대한데다 수출과 관련된 거시경제 여건이나 기업들의 경영 여건이 급박하게 변하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이런 환경하에서 수출보험기관으로서의 제 역할을 100% 이상 해 내기 위해 수출보험공사는 올해 경영의 키워드로 `선도(先導) 경영`을 표방하고 있다. 고객이 원하기 전에 한 발 앞서 선진제도를 제시하겠다는 적극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
◆ 총량지원 88조..업무영역 확대-중기지원 강화
공사는 우선 올해 총량 지원 목표를 88조원으로 잡고 김송웅 사장 취임 이래 계속되고 있는 흑자 경영기조를 올해도 이어간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이를 위해 먼저 국민경제 선도를 위한 공사의 기능과 역할을 강화하고 업무영역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해 출시된 해외자원 개발펀드보험과 해외사업 금융보험의 조기 정착과 활성화를 위해 홍보마케팅 강화 방안을 마련하고 업무 인프라의 체계화를 꾀하고 있다.
중소 수출기업의 체질 강화를 위한 다각도 지원도 계속한다.
지난해 수출보험공사는 전체 지원실적의 42%인 34조6000억원 상당을 중소기업에게 지원했는데, 올해에도 중소기업의 수출 기업화를 위해 보험료 할인, 보증한도 우대 등의 선별적 지원을 확대하고 대일 적자의 주요 원인이 되고 있는 부품 소재산업 지원을 위한 신뢰성 보험 지원도 강화하기로 했다.
◆ 환율전담기관 입지 강화
또 수출보험공사는 올해 환변동보험 지원 확대를 통해 환율문제 전담기관으로서의 입지를 굳힐 계획이다.
올해 환변동보험 지원목표를 18조원으로 설정해 달러/원환율 하락에 따른 채산성 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출기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특히 지난 1월, 도입한 옵션형 환변동보험 운영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옵션형 환변동보험 제도는 기업 스스로가 환율 변동폭, 가입기간, 수수료를 다양하게 책정할 수 있어 기업사정에 맞는 적극적인 환 방어가 가능하고 환율 상승에 따른 환수금 납부 부담을 최소화 할 수 있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아울러 환율 관련 정기 실태조사를 실시해 애로점을 제도 개선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중소기업 대상 무료 환 관리 교육을 정례화해 중소기업 환율 문제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
이같은 전방위적인 지원 강화와 함께 공사는 지난 2004년부터 이어 온 3년 연속 흑자 경영 기조를 이어가기 위해 리스크관리 시스템의 체계화와 채권회수 기능 강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