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출판업계, 자체 온라인 서점 만든다

  • 등록 2005-10-24 오전 11:06:03

    수정 2005-10-24 오전 11:06:03

[이데일리 김경인기자] 독일 출판업계가 모든 서적의 전체 텍스트를 인터넷으로 제공하는 자체 온라인 서점을 만들 계획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구글, 야후 등 포털업계가 온라인 서점 사업에 진출하자, 출판물의 저작권 보호를 위해 이같은 조치를 결정했다.

세계 최대 검색엔진 구글은 최근 저작권 있는 출판물을 스캔해 자사 검색엔진에 사용키로 결정, 출판업계의 분노를 촉발시켰다. 출판업계는 출판물을 디지털로 저장하는 것은 문화에 있어 포털에 독점권을 주는 행위라며 반대했다.

이에 독일 출판연합은 내년까지 자체 네트워크를 만들어 출판물의 전체 텍스트를 제공키로 결정했다. 이들은 자체 검색 엔진을 통해서만 전체 텍스트를 제공하고, 여타 포털에는 검색을 통해 발췌본만 볼 수 있도록 조치할 방침이다.

구글은 출판물을 스캔해 온라인에서 검색 가능하도록 하기위해 최근 주요 출판업체들과 협의중이다. 그러나 이 역시 단지 일부 발췌본 만을 볼 수 있도록 검색될 예정이다.

독일 출판업계는 장기적으로 구글, 야후, 라이코스의 검색 서비스와 경쟁할 수 있는 검색 엔진을 설립할 계획이다. 또한 온라인을 통해 독자들에게 책을 대여하는 방안 등도 고려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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