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전설리기자]
NHN(035420)이 일본 커뮤니티 시장의 본격 공략에 나섰다.
NHN은 일본 현지법인 NHN재팬이 운영하는 일본 네이버(www.naver.co.jp)를 통해 블로그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9일 밝혔다.
NHN은 650만명의 회원을 확보하고 있는 일본 한게임과 아이디 연동을 통해 초기 사용자를 확보하고 블로그에서의 한게임 아바타 노출을 가능하게 하는 등 서비스간 시너지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일본 업계 최초로 무한 용량, 무한 스킨을 제공하고 일본 네티즌들의 성향을 반영해 스크랩 제한 설정, 익명 덧글 차단, ID와 블로그 주소를 다르게 설정하는 기능 등 사생활 보호 영역을 강화하며 서비스 차별화에 주력했다.
NHN은 천양현 대표는 "형성 단계에 있는 일본 블로그 시장에서 한게임과 네이버 포털이 갖는 네트워크와 일본 네티즌들의 성향을 반영한 현지화 서비스로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향후 서비스 활성화를 통해 검색 콘텐츠를 강화하고 사용자 로열티를 제고해 2006년 이전에 일본 3대 포털에 진입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네이버 블로그 서비스는 한 달 동안의 시범 서비스를 거쳐 7월 26일 정식 오픈할 예정이다.
일본에서 지난해 말부터 본격적으로 등장한 블로그 서비스는 주로 개인의 일상을 기록하는 형태로 발전해왔으며 현재 하테나가 운영하는 `하테나 다이어리(http://d.hatena.ne.jp)`와 니프티가 운영하는 `코코로그(http://www.cocolog-nifty.com)` 서비스가 가장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에는 `익사이트`와 `구 등의 대형 포털 사이트도 블로그 서비스를 선보이며 본격적인 시장 확대 조짐이 보이고 있다.
인터넷조사기관인 닐슨넷레이팅즈(http://www.netratings.com)에 따르면 현재 일본의 블로그 방문자수는 전체 인터넷 사용자수의 9분의 1에 해당하는 350만명을 넘어섰으며 `하테나 다이어리`의 경우 신규 개설 수가 매달 80% 이상 증가하는 등 시장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01년 4월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일본 네이버는 자체 개발한 검색엔진을 기반으로 차별화 된 통합검색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검색 커뮤니티 서비스다. 올해 1월에는 일본 업계 최초로 지식검색 서비스 `지식플러스`를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NHN재팬은 2003년 10월 각각 독립법인으로 진출해 있던 한게임재팬과 네이버재팬이 통합, 설립됐다. 한게임은 현재 회원수 650만명, 동시접속자수 7만5000명을 기록하며 일본 웹게임 시장 1위를 기록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