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금양, 4500억원 유증에 몽골발 악재까지…6% 약세

  • 등록 2024-09-30 오전 9:18:09

    수정 2024-09-30 오전 9:18:09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금양(001570)이 장 초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4500억원대의 주주배정 유상증자 추진과 몽골 광산 실적 추정치 하향이 주가에 발목을 잡는 모습이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30일 오전 9시 18분 금양(001570)은 전 거래일보다 3900원(6.90%) 내린 5만 2600원에 거래 중이다.

금양은 지난 27일 장 마감 후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45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진행한다고 공시했다. 이 유상증자로 신주 1156만주가 발행된다. 조달 자금은 시설자금으로 3502억원, 채무상환자금으로 1000 억원이 투입될 계획이다. 예정 발행가는 주당 3만8950원이며 발행가는 오는 11월27일 최종 확정된다.

회사는 홈페이지에 대표 명의의 공지문을 올리며 해명했지만, 주주들은 크게 반발했다. 통상 공모 방식 유상증자는 주식 수가 늘어나 기존 주주 자금 부담을 키우고 지분 가치를 희석할 수 있어 악재로 여겨진다.

이와 함께 금양은 장래사업ㆍ경영 계획(공정공시)을 정정하며 우려감이 확대하고 있다. 앞서 2차전지 핵심소재인 리튬 공급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 몽골 ‘MONLAA LLC’ 지분 60%를 미화 6000만달러(한화 약 787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당초 금양은 올해부터 생산이 이뤄져 향후 3년 동안 1조3386억원의 매출액과 5354억원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제시했다. 다만 채굴 일정이 늦어진 데다 리튬 채굴 가능성도 불확실해지며 이를 정정하게 됐다.

이에 3개년 매출액과 영업익 전망을 각각 882억원, 167억원으로 93.4%, 96.7% 하향 조정했다. 예상 투자금액 역시 7200만달러(943억원)으로 상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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