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IBK투자증권은 24일 BGF리테일(282330)에 대해 낮은 외형 성장에도 이익 증가는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6만원을 유지했다.
남성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도 편의점 업황은 다소 주춤할 것”이라며 “7월 강우와 무더위로 예상치를 하회하는 집객력을 기록했고, 8월에도 계절성 제품 판매 호조에도 의미 있는 성장률을 달성하지는 못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한다”고 전했다.
남성현 연구원은 “9월 실적이 중요 변수가 되겠지만, 7~8월 누적 기존점 성장률 회복이 더디게 나타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3분기 기존점 성장률은 상반기 추세에서 크게 벗어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9월 개선 가능성을 기대하는 부분 중 하나는 8월 기저가 높았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성장세로 전환됐다는 점과 빙과와 주류 등 매출 호조가 9월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남 연구원은 “3분기 기존점 성장률 둔화에도 영업이익은 소폭 개선될 것”이라며 “본부임차 비중 증가에 따라 가맹수수료율이 상승하고 있고, 계절성 제품 판매에 따른 마진율 개선과 BGF네트웍스 편입에 따른 이익 기여도 확대가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또 “지난해 기저에 따른 효과도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며 “다만, 이익 증가 폭은 낮은 기존점 성장률로 인해 크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남 연구원은 “하반기 접어들면서 소비시장은 더욱 위축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주요 채널 성장률이 감소하고 있고, 뚜렷한 경기 회복 요인이 보이지 않아 편의점 산업에도 영향이 미치고 있다. 그나마 BGF리테일은 구조적으로 본부임차 비중을 증가시켜 수익성을 방어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