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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12월 구인건수가 3개월 만에 최고치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3월 금리인하를 고려하기에는 미 경제가 너무나 탄탄한 것으로 드러났다.
노동부가 발표한 작년 12월 구인 건수는 903만건으로 전월보다 10만건가량 증가했다. 작년 11월 수치도 879만건에서 893만건으로 상향 수정됐다. 경기 둔화 우려 속에 신규 고용은 둔화하고 있지만, 여전히 기업들이 구인에 나서고 있다는 점은 고용시장이 여전히 견조함을 시사한다.
구인 건수 서프라이즈에 2년물 금리는 마감 시점 소폭 상승한 4.36% 근방에서 거래됐다. 10년물 금리는 소폭 하락한 4.04% 근방에서 움직였다.
우리나라 시간으로 내달 1일 새벽 4시반께 FOMC 회의 이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이 예정돼 있다. 연준은 올해 첫 통화 정책회의인 이번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올봄 금리 인하에 대한 힌트를 줄지 주시하고 있다.
빅 이벤트를 앞두고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자금이 이탈하며 환율 상승을 지지할 수 있다. 다만 시장의 관망 심리와 경계감이 커지며 환율은 큰 방향성을 나타내지 않을 수도 있다. 또 수출업체 월말 네고(달러 매도)에 상단이 지지될 가능성도 있다. 전날에도 장 마감 직전 네고 출회에 환율이 1330원을 하회해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