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산운용 "KODEX, 10월 ETF 순자산 증가 1~3위"

  • 등록 2023-11-03 오전 8:43:17

    수정 2023-11-03 오전 8:43:17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삼성자산운용은 3일 KODEX 상장지수펀드(ETF)가 10월 월간 순자산 증가 순위 1위, 2위, 3위를 모두 차지했다고 밝혔다.

월간 순자산 증가 1위는 1조900억원 늘어난 KODEX CD금리액티브, 2위는 5700억원 증가한 KODEX KOFR금리액티브, 3위는 5400억원 커진 KODEX 24-12은행채액티브가 각각 차지했다. 파킹형, 만기매칭형 ETF에 대한 투자자 선호 현상이 10월에도 이어진 모습이다.

지난 10월 한 달 간 코스피와 코스닥은 각각 -7.6% -12.5%를 기록했고 미국 S&P500과 나스닥 역시 각각 -2.2% -2.8%를 나타내면서 주식형 ETF들의 순자산이 9월말 50조6000억원에서 48조2000억원으로 2조4000억원 가량 감소했다. 이러한 가운데 상대적으로 수익 안정성이 돋보이는 파킹형과 만기매칭형 상품으로 투자자들의 자금이 집중되면서 전체 ETF 시장은 9월말 109조원에서 10월말 108조7000억원으로 3000억원 소폭 줄어드는 수준에서 선방했다.

실제로 월간 순자산 증가 1위를 기록한 KODEX CD금리액티브는 지난 달 11일 상장 후 84영업일만에 순자산 3조원을 최단기 돌파하는 등 10월 한 달 동안 1조900억원의 순자산 증가를 기록했으며, KODEX 24-12은행채액티브 또한 한 달 동안 5400억원 순자산이 늘어나며 지난 27일 상장 후 29영업일만에 1조원을 최단기 돌파하는 기록을 세웠다.

이러한 파킹형·만기매칭형 상품에 대한 선호 현상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고금리 현상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우크라이나 사태에 이어 중동지역의 분쟁까지 발생하는 등 주식시장의 불확실성이 상당기간 지속될 수 있기 때문이다.

김도형 삼성자산운용 ETF컨설팅본부장은 “지난해 말까지만 하더라도 국내 ETF시장에서 주식형 상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51.4%에 달했지만 CD금리, KOFR금리, SOFR금리, 만기매칭형 등 금리형을 포함한 새로운 채권형 상품들이 지속적으로 등장해 투자자들의 호응을 이끌어 내면서 지난 달 기준으로 주식형 ETF 비중이 44.3% 수준까지 줄어들며 전체 ETF시장의 포트폴리오 안정성이 더 높아지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이어 “삼성자산운용은 국내외 주식형 ETF 뿐만 아니라 채권 및 기타 자산에 투자하는 차별화된 상품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투자자들이 시장 상황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상품 라인업을 더 다양화해 나갈 것” 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자산운용은 단기·중기·장기 등 듀레이션별 국내·해외 채권형 ETF, 다양한 만기의 만기매칭형 채권 ETF, 금리형 ETF, 최근 블랙록과 제휴하여 상장한 iShares 미국채권 3종 ETF 등 여러 유형의 채권형 상품을 꾸준히 시장에 공급해 왔다.

한편, 삼성자산운용 KODEX ETF의 전체 순자산은 10월말 기준 45조4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9000억원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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