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중 환율, 하락 출발해 1320원 중심 등락

6.2원 내린 1321.0원에 개장
달러인덱스 104.17, 약보합권 등락
외국인 코스피 장초반 64억원 순매수
  • 등록 2023-06-01 오전 9:19:24

    수정 2023-06-01 오전 9:19:24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원·달러 환율이 하락 출발해 1320원을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다.

사진=AFP
1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1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27.2원)보다 7.5원 내린 1319.7원에 거래 중이다.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20.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2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4.45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에서 6.2원 떨어진 1321.0원에 개장했다. 이후 하락폭을 키워 1320원을 중심으로 등락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의 이번달 금리인상 중단 발언에 따른 달러 약세가 환율 하락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간밤 차기 연준 부의장에 지명된 필립 제퍼슨 연준 이사는 한 콘퍼런스에서 “사실상 다음 회의서 금리인상을 건너 뛰는 것(skipping)은 위원회가 추가 긴축 여부를 결정하기 전에 더 많은 데이터를 볼 수 있게 한다”고 했다. 올해 FOMC에서 투표권을 행사하는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도 “난 분명히 이번 회의에서 금리인상을 건너뛰는 것을 고려하는 진영에 있다”며 6월 금리동결 의견을 제시할 가능성을 내비쳤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달러인덱스는 30일(현지시간) 오후 8시 10분께 104.17을 기록하며 약보합권을 등락하고 있다.

국내 증권시장 외국인 자금 유입도 환율을 끌어내리는 요소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장초반 64억원 어치를 순매수하고 있다. 6거래일째 매수 우위다. 오전 9시 8분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55포인트(0.02%) 오른 2577.67에 거래되고 있다.

다만 원화 강세에 우호적인 환경이 아니라는 점은 환율 하단을 경직시키는 요소다. 유럽중앙은행(ECB) 금리인상 시나리오 하향 조정으로 인한 유로화 약세, 중국 경기둔화 우려에 따른 위안화가 약세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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