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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메타는 이날 향후 몇달에 걸쳐 직원을 1만명 줄이겠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11월 1만1000명을 해고한 지 4개월 만에 또 비슷한 규모의 직원을 해고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메타는 이르면 4월 말부터 본격적인 해고 작업을 시작할 것으로 예정이다. 또한 프로젝트 구조조정과 신규 채용 연기·축소도 병행할 계획이다. 중간 관리자급 상당수엔 이미 실무에 복귀하거나 회사를 떠나라고 통보한 상태다.
저커버그 CEO는 올해를 ‘효율성의 해’로 삼겠다고 선언한 이래 인건비를 포함한 비용 절감에 적극 나섰다. 온라인 광고 시장이 둔화하면서 지난해 매출이 전년보다 감소했기 때문이다. 메타 매출이 줄어든 건 창사 후 지난해가 처음이다.
메타는 이번 감원을 통해 올해 비용 지출을 860억~920억달러(약 112조~120조원)으로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종전 추산(890억~950억달러·약 116조~124조원)보다 30억달러(약 3조9000억원) 줄어든 액수다.
블룸버그인텔리전스 애널리스트인 맨딥 싱과 데이미언 라이메르츠는 이번 감원에 대해 “비용 지출을 전반적인 성장 추이에 맞추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며 “2차 해고의 중점은 연구·개발(R&D) 부문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