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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에 있는 애플 본사 내 연못을 찍은 동영상과 함께 “아름다운 애플 본사를 안내해 준 팀 쿡에게 감사한다”고 올렸다. 해당 동영상을 보면 머스크와 쿡으로 보이는 두 사람의 그림자가 연못에 비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머스크는 또 다른 트윗을 통해서는 “(쿡과) 좋은 대화를 나눴다”며 “무엇보다 트위터가 앱스토어에서 잠재적으로 제거될 수 있다는 오해를 풀었다. 팀은 애플이 그런 조치를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적었다.
애플은 머스크의 주장에 대해 공식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았으나, 쿡이 따로 머스크를 본사로 초청해 관련 내용을 논의한 것으로 보인다.
월스리트저널(WSJ)은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머스크와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회사의 대표인 쿡의 전격적인 만남은 긴장을 풀려는 시도”라며 “트위터와 애플 모두 평화를 유지해야 할 많은 이유가 있다”고 전했다.
애플은 트위터의 최대 광고주이며, 센서타워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 트위터 사용자의 약 64%가 아이폰·아이패드 등 애플 기기로 트위터에 접속한다고 WSJ은 덧붙였다. 또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한 후 유료 서비스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만큼 트위터 추가 구독료 중 일부는 앱스토어 수수료를 통해 애플의 수익이 된다.